북한은 27일 관영 조선중앙TV 오전 방송을 통해 제8호 태풍 '바비'와 관련한 속보를 내보내고 있다. 평일 기준 오후 3시부터 정규방송을 시작하는 북한 TV가 새벽 방송을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사진=뉴스1(조선중앙TV 캡처)
제8호 태풍 '바비'에 북한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태풍 바비가 27일 북한의 주요 곡창지대와 평양을 훑고 지나갈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번 태풍이 이날까지 황해남도와 평안남·북도 등 전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관영 조선중앙TV는 태풍이 이날 오전 9시에 평양에 가깝게 다가오고 낮 12시쯤 신의주를 지나 중국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풍의 영향권이 서해 곡창지대인 황해도와 수도 평양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황해도는 이번 여름 홍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7일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를 찾은 이유도 이때문이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새벽 방송을 통해 태풍과 관련한 속보를 반복해 송출하고 있다. 조선중앙TV의 정규방송 시간은 평일 기준 오후 3시부터 시작인데 오전 이른 시간부터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정치국 확대회의를 개최해 태풍 피해 방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인민의 운명을 책임진 우리 당에 있어서 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각급 당 조직들과 인민정권기관, 사회안전기관들에게 과업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