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과 길등을 빚고 있는 인도와 베트남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군사 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27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인도는 라다크 지역 국경 분쟁 문제로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으며, 베트남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두고 중국과 대립 중이다. 인도는 최근 중국 앱 틱톡, 위챗 등에 사용 금지 처분을 내리며 압박 수위를 올리고 있다.
SCMP는 지난 21일 팜 산차우 베트남대사가 남중국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하르쉬 바르디안 슈링라 인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을 때 중국 견제를 위한 양국 관계 강화를 주요 의제로 논의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대학의 칼릴 태이어 명예 교수는 "베트남 대사가 인도 측에 남중국해 관련 문제를 논의한 것은 인도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임이 명백하다"며 "양 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외교적 교류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베트남 국제관계 전문가 후인 교수는 "인도와 베트남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지어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으며,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의 이러한 외교적 움직임은 남중국해 문제에 인도의 참여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양국이 군사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인도와 베트남의 군사 협력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과거 베트남은 인도로부터 미사일을 구입하려 했지만, 중국의 반대로 무산됐기 때문이다.
향후 인도와 베트남은 정보 공유, 합동 군사 훈련과 무기 조달 등을 통해 군사 협력을 강화해 중국 견제에 나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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