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8.3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31일 주택 대출규제 기준을 한국감정원 시세로 전환하겠다는 이전 발언과 관련해 "조금 더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번복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감정원 시세만 활용할 경우 서민들의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실제 금융 현장에서 적용되는 상황을 봤을 때 저희가 조금 더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택 시세 등에는 감정원 시세를 적용하고, 대출 규제에는 KB(국민은행) 시세를 적용하는 등 기준이 일정하지 않다'는 김은혜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앞으로 대출 규제 기준도 한국감정원 시세를 중심으로 정리해 나가겠다"고 답한 바 있다.


하지만 실거래가 위주인 감정원 시세가 실거래가와 호가를 함께 반영하는 KB시세보다 통상적으로 낮거나 비슷해, 서민들의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러한 우려와 관련해 김 장관은 이날 "감정원 시세 자료가 있는 곳하고, KB시세가 있는 곳하고 또 서로 다르기도 하다"며 "약간의 차이도 있어서, 하나만 골라서 쓸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신중하게 들여다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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