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주택지역/사진=머니S DB.

가을 이사철을 앞둔 지난달 광주지역 주택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전세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은 임대차 3법 이후 아파트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상승세를 타자 비교적 가격이 부담이 적은 연립·단독주택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이 1일 발표한 '2020년 8월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07% 상승해 전월(0.04%)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유형별로 아파트는 0.03% 상승해 전월(0.00%)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연립주택도 전월 하락(-0.04%)에서 상승(0.02%)으로 전환됐다. 단독주택도 0.23% 상승해 전월(0.22%)에 비해 상승폭은 다소 확대됐다.

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 광주지역 전세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09% 상승해 전월(0.03%)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유형별로 아파트는 0.07% 상승해 전월(0.04%)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연립주택은 0.08% 상승해 전월(0.00%)에 비해 상승폭이 커지며 ▲서울(0.18%)과 ▲세종(0.12%)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단독주택도 0.15% 상승해 전월(0.00%)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주지역 전세가격은 지난달 31일 임대차3법 시행 이후 오름세가 뚜렷했다. 임대차 3법은 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등을 핵심으로 하는 법안으로,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핵심으로 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과 전월세신고제를 핵심으로 한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이에 포함된다. 

이 가운데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은 지난달 30일 국회를 통과한데 이어 31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이날부터 시행됐다

전세가격 상승 모드는 다른 지표에서도 나타난다.

최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광주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101.2로 전월대비 0.22% 상승했으며, 아파트는 0.07% 상승했다. 지난달 광주지역 전세가격 전망지수도 10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지만, 전세가격은 상승할 전망이 좀더 많았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에 대한 조사를 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광주지역 연립 월세가격도 0.03% 상승해 전월 하락(-0.01%)에서 상승으로 전환됐고, 단독주택도 0.04% 상승해 전월(0.01%)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전남지역 지난달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7% 상승해 전월(0.19%)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유형별로 아파트는 0.27% 상승해 전월(0.15%)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연립주택은 0.02% 하락해 전월 상승(0.09%)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단독주택은 0.28% 상승해 전월(0.22%)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주택종합 전세가격도 0.15% 상승해 전월(0.1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유형별로 아파트는 0.26% 상승해 전월(0.19%)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고, 단독주택도 0.08% 상승해 전월(0.05%)보다 상승폭이 커졌지만, 연립주택은 0.15% 하락해 전월 상승(0.08%)에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월세가격은 0.07% 상승한 가운데 아파트(0.17%)를 제외하고 연립주택(-0.13%)과 단독주택(-0.01%)은 전월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지역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시장은 임대차보호3법 발표를 즈음해 상승세가 절정을 보였지만, 대책의 효과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조심스런 전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