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일 국내 항공사에서 유휴 여객기를 화물 수송 용도로 수리개조 신청에 대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업계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국토교통부는 1일 국내 항공사에서 유휴 여객기를 화물 수송 용도로 수리개조 신청에 대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대한항공이 유휴 여객기(보잉 B777-300ER 1대)를 화물수송 용도로 개조작업을 신청했다. 국토부는 24일부터 1일까지 진행된 개조작업에 대해 적합성 확인을 거쳤다.

수리개조 내용은 객실 좌석(비즈니스 42석, 이코노미 227석)과 기내 전기배선을 제거한 뒤 객실 바닥 플래카드 장착 등이다. 이를 통해 기존 하부 화물칸의 22톤과 개조 공간의 10톤을 더해 약 32.8톤의 화물 수송이 가능해졌다.


이번 수리개조 승인은 유휴 여객기를 화물 수송에 활용하기 위한 좌석 제거와 객실 바닥에 화물을 탑재토록 변경하는 사항이다. 제작사인 보잉의 기술검토 등 안전성에 대한 검증 절차를 거쳤으며 국토교통부의 항공안전감독관(서울지방항공청)이 수리개조 적합성과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사해 승인했다.

국토부는 브리티시항공, 에어캐나다, 에미레이트항공 등 외국 항공사에서도 제작사 기술검토를 거쳐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을 수송 중인 해외사례도 참고했다.

다만 국토부는 화물 운송에 적합하도록 개조한 여객기를 원상복구 하는 것은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엔 여객기 내 화물운송을 위한 개조를 승인한 것이고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들어 항공사가 원상복구 필요성이 생겼을 때 다시 안전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LCC는 각 사에서 내부 검토 중이나 아직까지는 개조 신청된 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