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28호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제3차 전국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정강정책 개정을 앞두고 당의 새 출발을 위해 뜻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2일 오전 통합당 공식 유튜브 '오른소리' 생중계로 진행된 전국위에서 "어쩌면 이번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우리의 마음은 절박하다"며 "내년 봄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면 우리 당에 과연 희망이 있겠느냐.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당에 대한 비호감도가 많이 높다고 한다"며 "무엇 때문에 국민이 우릴 좋아하지 않는지 겸허하게 성찰해서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해야할 일을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 우공이산의 우직함으로 국민이 아픈 곳에 국민의 힘이 있다는 다짐으로 이끌어 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당명, 정강·정책 개정이 '이미지 변신'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정강·정책과 당명 개정은 국민 신뢰를 되찾고 당의 집권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기둥으로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이 시대 변화에 뒤처진 정당, 기득권을 옹호하는 정당, 이념에 치우친 정당, 계파가 나뉘어 싸우는 정당 등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다"며 "이제 시대 변화를 선도하고 국민과 호흡하는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 약자와 동행하는 정당으로 체질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통합당은 전국위를 열고 '국민의힘' 당명 개정안과 '기본소득' 등 내용을 담은 새 정강·정책을 의결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국위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ARS로 투표를 진행한다.

지난 1일 상임전국위에서 동일 안건이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된 만큼 전국위에서도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전날 상임위에서 해당 안건은 총 46명 중 43명이 참여해 모든 안건에 대해 80%가 넘는 찬성으로 가결됐다.


통합당은 당 심볼(로고)과 상징 색깔도 새롭게 정할 계획이다. 이달 중순 여의도 새 당사 현판식 등에서 이를 모두 공개한다. 추석 명절 전에 관련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