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가 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 도중 답답한 때문인지 마스크를 살짝 들어 보이고 있다. 전 목사는 지난 8월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입원한지 보름만인 이날 오전 퇴원했다.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나온 전광훈 목사에 대해 여권이 '당장 감옥으로 보내라'고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도 "우리 편이 아니다"며 이참에 떨어 내자는 주장이 나와 전 목사 재수감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는 2일 퇴원 직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우한 바이러스(코로나19) 사건을 우리에게 뒤집어 씌워 사기극을 펼치려 했으나 국민 여러분이 현명한 판단으로 실패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 한다면 한달간 지켜보다가 그 후부터 목숨을 던지겠다"고 강성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 여권 "미안한 시늉도 안하고 난동…당장 감옥으로 보내라"

이에 청와대가 "전광훈씨는 반성은 차치하고라도 최소 미안한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 도리다"며 "적반하장에도 정도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기막혀 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 목사의 난동을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며 이를 난동으로 규정한 뒤 "법원은 보석 취소 판단을 더 이상 미뤄선 안 된다"고 했다.

신동근 최고위원과 이원욱 의원은 "즉각 재구속, 감옥으로 보내야 한다"고 몰아 세웠다.

◇ 野 김근식 "文 비판한다고 다 우리편 아냐…전광훈 무시하고 선을 그어야"


국민의힘 서울 송파구 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광훈 목사는 정부가 바이러스를 뒤집어씌웠다고 비난하고 있으니, 피해망상의 음모론일 뿐이다"며 전 목사 발언을 음모론을 규정했다.

그러면서 "전광훈 목사는 국가주의자, 극단적 반공주의자, 극우로 좌파 진영의 이석기 세력과 같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그의 헛소리가 부각될수록 정부·여당은 나쁠 게 없는 모양이다"며 "야당은 이제 공개적으로 전목사, 극단적 주장과는 선을 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전광훈 목사의 주장은 무시가 답"임을 아울러 주문했다.

◇ 코로나19 확진으로 중단됐던 보석취소 절차 속개 예정…감옥행 불가피

전광훈 목사는 지난 2월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으나 56일만인 4월20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여러차례 논란을 야기하다가 지난달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이에 검찰은 보석 조건(위법한 집회·시위 불참)을 어겼다며 다음날인 16일 법원에 보석 취소를 청구했지만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법원 절차가 중지됐다.

하지만 전 목사 퇴원으로 관련 절차가 다시 진행될 예정이며 전 목사는 재수감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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