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6일로 종료 예정이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간을 오는 1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로써 수도권 내 카페·일반음식점·휴게 음식점·제과점 등의 영업방식 제한이 일주일 더 연장된다./사진=뉴시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이 1주일 더 연장되면서 유통업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과 매장 내 음료 섭취가 금지된 커피전문점들은 패닉에 빠진 반면 편의점이나 온라인 업체들은 배달 증가로 인한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6일로 종료 예정이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간을 오는 1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로써 수도권 내 카페·일반음식점·휴게 음식점·제과점 등의 영업방식 제한이 일주일 더 연장된다. 사실상 3단계 수준의 조치다.

오프라인 발길 ‘뚝’… 매출 타격 불가피

특히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 음식·음료 섭취가 전면 금지되고,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또 커피를 포장해 갈 때도 출입자는 방문명부를 작성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이용자 간 최소 1~2m의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은 정상 영업을 하지만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할 수 있다. 카페와 마찬가지로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고강도 거리두기가 1주일 연기되자 오프라인 매장과 커피전문점들은 패닉에 빠졌다. 이들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 손님이 급감하면 매출에 큰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손님 발길이 끊겼고 이는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

대형마트의 경우 지난달 30일 매출이 2주 전 일요일에 비해 한 자리 수 이상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30일 매출이 작년 대비 53% 급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이날 매출이 30.7% 역신장했고 현대백화점은 30일 하루 매출이 22%나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오프라인 매장이 위기인 상황에서 거리두기까지 강화되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고강도 거리두기가 더 연장되거나 3단계로 이어지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커피전문점 사정도 비슷하다. 이디야·투썸플레이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이미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며 비대면 판매를 강화하고 있지만 커피숍의 경우 내점 고객 대상 매출이 크다 보니 충격이 클 수 밖에 없다.

‘거리두기 특수’ 노리는 온라인‧편의점 업계

다만 신선식품과 대용식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몰과 편의점만큼은 오히려 매출 증가세를 누릴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온라인몰은 비대면 소비로 고객이 증가하면서 몰을 중심으로 매출 상승이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통합온라인몰 쓱닷컴의 매출은 지난달 30일 30% 증가했고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 쇼핑몰 GS프레시몰 매출도 같은날 102.7% 급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되면서 편의점 배달 이용건수가 늘고 있다. /사진=뉴시스
편의점 배달 이용건수도 크게 늘고 있다. 편의점 CU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8월 17일부터 28일까지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76.4%나 늘었다. 편의점의 24시간 배달 서비스가 점차 입소문을 타면서 밤 11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배달 서비스 매출도 전달 같은 기간보다 32.7%나 증가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2차 팬데믹의 영향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집콕족이 크게 늘면서 편의점 배달 서비스의 수요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관련 매출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