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휴가철에 휴게소에 몰린 차량 모습. 민족 대이동이 펼쳐지는 추석을 앞두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사진=뉴스1DB
전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여름휴가철과 연휴기간이 감염 재확산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앞서 장기 휴가기간 코로나19 재확산을 경험한 세계 각국은 이번에도 같은 사례가 반복될까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노동절 기간, 방역수칙 제발 지켜줘"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동절 연휴기간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휴가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될 수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진전을 이뤄내기 위해 모든 미국인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요청한다"면서 "특히 노동절 연휴기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워싱턴에서 마스크를 쓴 한 시민의 모습. 미국은 노동절 연휴기간 시민들에게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켜달라고 당부한 상태다./사진=로이터

미국에서는 9월 5~7일(현지시간)이 노동절 연휴기간이다. 지난 5월 메모리얼데이(현충일) 연휴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을 경험했던 보건당국은 방역 수칙 준수를 호소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현충일 연휴가 끝나고 한 달이 지났을 때 1주일 평균 신규 환자는 6만명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유럽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확진자가 급증했다. 프랑스 보건부는 4일 "지난 24시간 동안 확진자가 8975명 증가했다"고 밝혔고 영국도 5월24일 이후 최대 규모인 일일 확진자 1940명이 보고됐다. 스페인도 이달 들어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 '민족 대이동 한가위' 어쩌나

8월17일 임시휴가, 여름휴가철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한국은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추석 때 민족 대이동이 이뤄질 경우 최악의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열린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 관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직접적으로 "추석 명절 때 이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광복절 집회 이후 코로나19가 대규모로 확산한 탓에 방역 당국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명절에 전국적인 이동이 있을 경우 다시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국민에게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이 총리는 "어떤 분은 '집콕', '방콕' 추석이라는 단어를 쓰시던데, 그 말씀까지는 차마 못드리겠지만, 추석까지 잘 넘겨 코로나19를 빨리 진정시키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