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4000명(-1.0%) 줄었다.
이로써 취업자 수는 지난 3월(-19만5000명),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에 이어 6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취업자 수가 6개월 이상 줄어든 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8월 이후 11년 만이다. 다만 감소폭은 4월을 기점으로 조금씩 줄어드는 모습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명, 7.1%), 운수및창고업(5만6000명, 4.0%) 등의 고용이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의료부문 인력이 증가하고 비대면 수요 확산에 따라 배달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 재정으로 만든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5만 5,000명, 5.1%) 인력도 늘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16만9000명, -7.2%), 도매 및 소매업(-17만6000명, -4.9%)의 고용은 크게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비가 줄어든 데 따라 해당 업종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공공일자리 증가로 일자리가 늘어난 60세 이상(38만4000명)에서만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반면 30대(-23만명), 40대(-18만2000명), 20대(-13만9000명), 50대(-7만4000명) 등 나머지 연령층은 모두 줄었다. 특히 고용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7만2000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0.4%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내려갔다. 이는 동월 기준으로 2013년(60.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1.1%포인트 하락한 65.9%를 보였다. 같은 달과 비교하면 2014년(65.9%)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 실업자는 86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00명(0.7%)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 역시 3.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