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9.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9일 "'보호종료아동'들의 고통을 단순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끝날 한시적 고통으로 취급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동이란 단어가 쓰였지만 보호종료아동은 보육원이나 위탁가정 등에서 생활하다 만18세가 되어 홀로서기 하는 청소년, 청년을 의미한다"며 "보호종료아동들은 최근 코로나19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거나 그마저도 구한 아르바이트나 직장에서 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입이 없어 생활고에 시달리다 금전사기에 연루되기도 하고, 거액의 빚을 지게 되거나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도 발생한다"면서 "부모나 가족의 정서적 지지나 경제적 지원 범위 밖에서 무거운 짐을 홀로 감당하고 있을 청년 고통을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21년 예산안에 보호종료아동 자립수당 지급 인원을 확대하고, 자립수당 지원을 이어가는 내용이 담겼지만 사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정부 차원의 다양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정부의 금전적 지원을 넘어 앞으로는 형식적인 자립 지원 교육을, 체계적인 경제금융 상식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체화하고 정서적·심리적 지원까지 포함해 지원 범위와 내용을 정부 차원에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어 "무늬만 어른이 되길 강요하는 사회가 아니라 정말 진정한 어른으로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가 든든하게 함께 해야 한다"며 "'진정한 포용국가'란 그런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각지대는 언제나 생길 수밖에 없기에 우리 사회에 존재함에도 소외되는 청소년, 청년, 여성들의 고통을 끊임없이 찾아내고 변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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