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부산시의원./사진=부산시의회
김진홍 부산시의원이 빌딩풍으로 인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건축허가 단계부터 빌딩풍 영향평가에 따른 예방조치 등 선제적 대응을 위한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8월27일 태풍 바비를 비롯해 마이삭, 하이선 등 열흘 만에 강력한 태풍 3개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부산에서 강풍 피해가 속출했다. 대규모 아파트의 경우, 고층화·밀집화 현상에 따라 빌딩 하층부에서 바람이 소용돌이 치거나 풍속이 빨라지는 등 빌딩풍으로 인한 피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1일 열린 제29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 의원은 빌딩풍의 위험은 비단 유리창 깨짐 정도가 아니라 태풍의 위력에 따라서는 사람이 날아갈 수 있는 인명사고도 충분히 예견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빌딩풍을 남의 일처럼 여기다가 해안가 주변으로 우후죽순 들어선 빌딩과 초고층 APT 인근 주민들은 이제 상시 재난의 위험과 불안을 안고 사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빌딩풍 재난에 대해 구체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부산시와 정부에서는 국·시비 18억6000만원을 들여 ‘빌딩풍 위험도 분석 및 예방대응기술 개발 구축계획사업’용역을 하고 있지만 용역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당장 올해만 해도 몇 개의 태풍이 더 불어닥칠지 알 수 없다며 시민 불안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서는 빌딩풍 연구용역과는 별도로 부산시 자체적으로 기준을 강화하고 건축심의와 인·허가 단계에서부터 빌딩풍 영향평가에 따른 예방조치를 할 수 있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이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 현황을 조사하여 피해복구에 힘쓰는 한편 사회적 재난으로 자리잡은 빌딩풍 관련 제도개선과 대정부 건의 등 적극적으로 대응시스템을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