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가치투자자 워런 버핏이 투자한 미국 소프트웨어업체 스노우플레이크가 뉴욕 증시 상장 첫날 화려하게 데뷔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16일(현지시간) 공모가 대비 111% 폭등한 253.93달러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700억달러를 넘겼다. 시총은 지난 2월 밸류에이션 124억달러 대비 5배가 넘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개장과 동시에 공모가 대비 2배가 넘는 245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큰 부침 없이 폭등세가 이어지면 254달러 수준에서 첫 거래를 마쳤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올해 최대의 관심을 가진 공모주로 꼽혔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2800만주를 주당 120달러에 팔아 33억6000억달러(약4조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노우플레이크의 IPO가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FT는 이 회사의 상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클라우드컴퓨팅 분야에 대한 월가의 강력한 투자수요를 방증한다고 풀이했다.
로이터통신은 스노우플레이크의 손실에도 투자자들은 원격 근무확산에 따른 클라우딩 기반 소프트웨어의 밝은 전망에 스노우플레이크에 올인했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 1월 31일까지 일 년동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3.9% 증가한 2억6470만달러였지만, 순손실은 거의 2배 늘어 3억4854만달러였다.
2012년에 설립된 스노우플레이크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같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로서의 데이터웨어하우스'(DWaaS)라고 한다. 아마존이 AWS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을 만큼 클라우드컴퓨팅은 유망한 분야로 각광받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클라우드컴퓨팅의 잠재력이 더욱 빛났다.
기술주와 IPO주 투자를 꺼려온 버핏이 스노우플레이크에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IPO 안내서에서 버핏이 자사주 2억5000만달러어치를 IPO 가격에 매입하고, 유통시장에서 추가로 400만주를 더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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