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오른쪽)이 지난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회말 안타를 친 뒤 셀레브레이션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또다시 거꾸러졌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지 불과 하루 만에 또다시 LG 트윈스에게 패했다. '3할대 승률'이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한화는 지난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5-11로 대패했다. 2000년생 선발투수 김진욱이 3이닝 8피안타 2탈삼진 2볼넷 8실점(7자책)으로 조기 강판된 게 컸다. 한화 타선이 7~8회 4점을 뽑으며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결과를 뒤집기는 태부족이었다.

이날 경기 결과 한화는 시즌 30승76패2무로 승률 0.283에 머물렀다. 이견의 여지가 없는 최하위로 한화의 2할대 승률 탈출은 여전히 요원하다.


현 상태에서 한화의 최우선 목표는 전무후무한 '시즌 100패'를 막는 것. 시즌 종료까지 36경기가 남은 가운데 한화가 100패를 막기 위해선 남은 경기에서 13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 무승부 없이 잔여 경기 13승을 더할 경우 한화는 43승99패2무가 된다. 이 경우 승률이 0.302가 돼 2할대 승률에서 벗어난다.

문제는 한화가 남은 경기에서 13승을 거둘 수 있느냐다. 36경기에서 13승을 올리려면 승률 0.361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다른 구단이라면 충분히 가능성을 엿볼 수 있으나 시즌 2할대를 유지 중인 한화 입장에서는 섣불리 성공 여부를 예상하기 어렵다.
한화 이글스는 김민우 등 젊은 투수들의 분전을 앞세워 3할대 승률을 노린다. /사진=뉴스1
긍정적 신호는 있다. 전반기 최악의 부진을 불러온 경기력이 후반기 들어 다소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한화는 전반기 74경기에서 19승54패1무로 0.260의 승률에 머물렀다. 반면 후반기는 35경기에서 11승22패1무로 승률이 소폭 상승(0.324)했다.
선수들의 경기력도 전반기보다는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타격의 경우 여전히 리그 최하위를 맴돌고 있지만 마운드는 평균자책점을 전반기(5.48, 리그 10위)보다 후반기(4.92, 리그 5위)에 대폭 낮췄다.

김민우, 강재민, 윤대경 등 젊은 투수들의 분전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전반기에 사라졌던 '끈질김'을 장착했다는 부분이 긍정적이다. 한화가 시즌 말미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