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남 청양군 거리에 붙은 현수막에 "불효자는 '옵'니다"라고 적혀 있다. 정부가 닷새간의 추석 연휴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 최대 고비로 보고 국민들에게 고향 방문자제를 요청하면서 효자의 기준도 바뀐 모습이다. 2020.9.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추석기간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한 가운데 휴양지로 인파가 몰리는 풍선 효과를 우려했다. 휴양지 내 감염 확산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집에서 머물러 달라는 입장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7일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기간 동안 외곽으로 가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휴양지 이동 시에도 감염될 위험이 있다"며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다시 당부했다.

실제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추석 연휴간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파는 약 19만8000명으로 추산된다. 제주 항공노선 예약률은 70~80% 수준이고, 하루 예상 방문객만 약 4만명으로 여름 성수기에 버금간다.


또 추석 연휴기간 강원도 속초, 설악 등 주요 관광 지역 내 호텔 리조트의 객실 예약률은 80~100%로 사실상 만실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반장은 "휴양지에서 숙소에만 머물 수 없고, 주변 식당이나 유흥시설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5월 연휴기간, 8월초 여름휴가 이후 집단감염도 결국 이동이 활발하게 있어 평상시보다 전파 위험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향뿐 아니라 부수적인 접촉 기회 자체가 높아지는만큼 이동 자체가 위험한 부분"이라며 "추석 연휴 때는 가급적 집에 계실 것을 강조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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