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사이트가 권력과 유착돼 있다며 국정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국민의힘 화상 의원총회에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카카오 들어오라'고 하면서 뉴스편집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봤지만 아니나다를까 다른 포털(네이버)도 문제되는 것 같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지난 19일 네이버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검색했을 때 '동영상' '뉴스' '실시간' 등 카테고리가 다른 정치인들과 다르게 노출된다며 제기한 문제를 언급한 것이다.
김 교수는 다른 정치인들의 경우 뉴스-이미지-실시간 순으로 카테고리가 배열되지만 추 장관의 경우 뉴스-실시간 카테고리가 후순위에 나타난다며 네이버가 조작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네이버 측은 검색 집계 시스템에 일부 오류가 있었다며 이를 바로잡았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네이버의 궁색한 변명이 포털 장악 의혹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며 "왜 하필 이 시기에 추 장관 검색만 다른 결과가 도출되느냐"고 따졌다.
이어 "여론 형성은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형성돼야 하는데, 중요한 포털 뉴스 배열을 이렇게 작업하면서 어떻게 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을 이야기하느냐"며 "민주주의를 해치는 가장 심각한 위기이기 때문에 국정조사가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 부분을 더 조사하고 포털과 정권 사이에 제기되는 여러 의혹에 대해 끝까지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주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에게 선관위원으로서의 중립성을 기대할 수 없다며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의 중립성과 공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과거 조 후보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이력 등을 문제삼았다.
이어 "민주당의 당무위원으로는 적합하지만 선관위원으로는 전혀 맞지 않는 사람"이라며 "민주당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정말 중립적이고 공정한 분으로 바꿔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후보자 자신이 선관위원 필수 자질은 고도의 중립성을 견지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스스로 맞는지 판단해보고 거취를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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