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아이파크1단지 아파트에서 올라오는 도로로 인해 기존의 차선이 줄어든 구간/사진=김동기 기자
부산시 전포2-1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서면 아이파크1단지)이 준공을 앞두고 인근 주민들과의 마찰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관할관청인 부산진구청의 애매한 답변이 논란이 불러오고 있다.
이곳은 현대산업개발(주)이 1862세대의 ‘서면아이파크1단지’ 아파트를 공사 중이며, 인근 전포아파트와 우영아파트 등 인근 주민들은 몇 년째 고통을 호소하면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23일 이승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산진구청은 인근 주민들을 사람취급도 하지 않는다. 해도해도 너무한다”면서 “제발 인근 주민들이 다니는 ‘보도’라도 제대로 해줘야 할 것 아닌가”라면서 부산진구청의 행정에 분통을 터트렸다.


또, 이 위원장은 “준공서류가 진구청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진구청의 행태로 봐서 주민들이 다니는 보도 폭도 설계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든다”고 했다.

인근 주민들에 의하면 전포아파트 앞 도로의 ‘보도’가 설계에는 2m로 돼 있으나 기존 보도의 보도블록만 최근에 교체됐다. 기존 보도는 폭이 2m도 되지도 않으면, 보도 위에 있는 전봇대 등 지장물로 인해 노인들의 휠체어 교차 통행도 어려운 곳이 많다.

만약 설계대로 공사를 할 것 같으면 굳이 보도블록을 교체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또, “차선이 4차선에서 3차선으로 줄어들면서 교통사고의 우려가 상당히 높아졌다”면서 “차선 축소는 교통영향평가 변경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제대로 심의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차선축소의 변경심의에 대해 이승호 대책위원장이 제시한 녹취록에 의하면 부산시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 A위원이 2019년 7월18일 부산시청 담당자와의 통화에서 “진구청도 머리가 아프니까 시청 핑계를 자꾸 대는 것 같애. 내가 보니까 뒤에 토스를 하고 그런 것 같애”라고 해 변경심의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했다. 

그리고 보도 폭의 축소의혹을 제기하는 인근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부산진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최종 설계에 도로 양쪽의 보도 폭이 2m로 돼 있다. 설계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도로공사가 설계와 맞지 않는다면 해당 사업의 준공을 허가하지 않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부산진구청 관계자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면서 즉답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