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조달업체의 유통과정 문제로 국가 예방접종사업이 잠정 중단된 가운데 지난 9월22일 경기 수원시 한국건강관리협회에 관련 안내문구가 붙어있다. /사진=머니투데이 김휘선 기자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의 상온 노출 이후 당국이 접종 중단조치를 취했지만 이미 접종을 받은 사람이 224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현재까지 105명이 접종됐다고 밝힌 가운데 전북 전주시에서 당국이 파악한 60명 외 119명이 더 발견됐다.


정은정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의 정부 조달물량 유통조사 진행 경과에 대해 발표, 105명이 접종 받았다고 밝혔다. 접종 지역은 서울·부산·전남·전북 지역 등에서 이뤄졌다. 만 13~18세 청소년과 성인 일부가 접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의 한 병원에선 정부 조달물량인 무료 백신과 개인이 구매해서 접종받는 물량이 함께 관리돼 60명가량이 상온 노출 사고로 접종이 중단된 백신을 받은 상황이다.

전북 전주시는 이에 더해 해당 물량의 백신 179개가 시민에게 접종됐다고 밝혔다. 당국이 밝힌 전주시 접종인원 60명을 제외하면 119명이 추가 접종이 이뤄진 것이다.


당국은 해당 공지가 밤 9~10시 사이 늦게 각 의료기관에 통지돼 일부 접종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접종 인원 파악이 지자체와 차이나는 것은 당국의 브리핑 전날까지 파악한 숫자로 추가 변동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정 청장은 "숫자가 다른 것은 당국이 파악한 통계를 갖고 브리핑한 것이고 전주시는 계속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며 "숫자는 계속 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플루엔자 백신은 사백신이어서 상온 노출로 오염 등의 가능성이 낮고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며 "그런 부분도 조사해 파악하고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