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현재의 상황에 우려를 표하면서 “올해만큼은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게 불효가 아니고 오히려 효도하는 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 2월 코로나19 재난사태가 발생한 이후 ‘K-방역’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우리 국민의 협력과 인내, 상호 신뢰와 절제를 전 세계가 격찬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여전히 전대미문의 재난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은 엄연하고 엄중한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전쟁에 준하는 사태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우리는 두려워하는 마음을 늘 간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국가적 재난 앞에서 모든 국민이 고통과 불편함, 슬픔과 비참함을 나누며 근근이 버티고 있다”며 “그럼에도 조금만 더 고삐를 놓지 않고 감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고향방문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일시에 몰려드는 여행지도 위험하기는 매한가지”라며 “소중한 추억이 돼야 할 여행이 가족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석만큼은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가져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