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10월1일부터 시작되는 국경절과 중추절(한국의 추석) 황금연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 국내 여행 수요는 물론 경제회복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여행업계는 오는 10월1일부터 8일까지인 연휴에 6억 명 이상의 관광객이 국내 여행을 떠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20% 정도 준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지난해 중국은 국경절 연휴 기간동안 8억명 이상이 여행에 나서 관광업계가 6500억 위안(약 111조원)의 관광 수입을 올렸다. 여행 예약 플랫폼 씨트립에 따르면 올해 여행객이 전년보다 줄어든만큼 관광 수입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같은 여행 수요는 28일 기준 코로나19 지역감염이 42일째 '0명'을 기록하고 있는 것에 비추어볼 때 저조한 수치다.
FT는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경기 회복은 정부 주도 하에 있는 산업 부문이 이끌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중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3.2%로 반등해 주요 경제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했다.
그러나 이는 산업 부문의 성과일 뿐 코로나19 이후 중국 내 빈부격차는 더욱 커졌다는 게 FT의 분석이다.
이를 입증하듯 전체 관광객 수는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이 비싼 이른바 특급호텔 수요는 급증했다. 씨트립에 따르면 상하이, 칭다오 등 유명 관광지의 특급호텔 예약률은 전년 대비 600% 증가했다.
상하이의 경우 특급호텔의 객실 요금이 전년 대비 20% 인상됐음에도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어 코로나19 이후 소비가 위축된 중저소득층과 크게 대비된다.
그러나 외신들은 이번 연휴의 전체 관광수요가 중국 경제회복이 어느 정도 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