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북한 피격 사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유감표명과 관련해 "김정은의 행동에 대해 추켜세우는 내용이 잔뜩 들어가 있다"며 "정말로 진정한 사과가 맞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일찍 발표했어야 하는데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의원은 "피해자에 대해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지만 진상조사 요구나 책임자 문책 등 내용은 없고 남북 대화를 재개하고 통신선을 회복하자, 이런 내용"이라며 "이 사안의 핵심은 대한민국 정부의 무대응,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잃게 한 것, 늦장 대응, 이에 대한 책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국민께 죄송하다는 반성의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데 첫 마디가 이런 정도 수준이니 정말 큰일"이라며 "국민의 생명은 도대체 누가 지킬 것인가, 그래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어디 계신 것이냐, 질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종전선언 결의안에 대해 "지금 할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 그러니 보류하고 사건의 경과, 북한의 태도 등을 보면서 논의할 시기가 됐을 때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막무가내로 50일이 경과됐으니 무조건 의사일정에 넣어서 안건으로 하자고 고집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전이라고 선언만 하게 될 것 같으면, 평화가 올 것 같으면 왜 선언을 하지 않겠나"라며 "이 정권이 2018년도 9·19 남북군사합의를 한 것이 있다. 서로 서명까지 한 것도 안 지키는 판에 종전선언만 하면 대한민국에 평화가 오고 전쟁이 사라질 것이라고 하는 터무니없는 생각을 어떻게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에게 '왜 일찍 대통령에 보고하지 않았나'라고 했더니 답변이 '새벽이어서 그랬다'는 얘기"라며 "대통령께서 주무시기 때문에 깨울 수가 없어서 그랬다는 뜻으로 들린다. 국민의 생명이 경각에 달려 있는데 말이 되겠나.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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