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서울역 플랫폼에서 시민들이 귀성길을 서두르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방역당국이 연일 두자릿수대를 유지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추석 연휴 기간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9일 오후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일 연속 두자릿수대를 유지하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주요 감염 사례는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경기 안양시 음악학원 관련 ▲경기 성남시 방위산업체 관련 ▲경북 포항 어르신 모임방 관련 ▲부산 동아대 부민캠퍼스 관련이다.


다나병원에서는 지난 28일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전수검사에 돌입했다. 안양시 음악학원과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도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어났다.

성남 소재 방위산업체는 지난 24일 이후 9명이 추가로 나와 총 10명이 감염됐다. 경북 포항시 어르신 모임방 관련 확진자는 전날 대비 1명 증가한 12명, 부산 동아대 부민캠퍼스 관련 집단감염은 2명 늘어난 총 16명으로 올랐다.

권 부본부장은 이에 대해 "지금의 감소세 국면은 국민들께서 지난 몇주 전부터 보여주신 거리두기의 결과"라고 감사를 표하면서도 "추석과 연휴 기간에도 조용한 전파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부탁한다"고 긴장을 놓지 않았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건물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
이와 관련해 권 부본부장은 국민들에게 3가지 수칙을 연휴 기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첫번째 수칙은 모임 최소화다. 가족과 친지, 친구 관계라고 할 지라도 모임으로 인해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 확산 위험은 높아진다. 코로나19의 경우 무증상 감염자가 있기 때문에 감염자도 스스로 바이러스 보유 사실을 모를 수 있다.


두번째는 고령자 안전 최우선이다. 방역당국은 올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으나 불가피하게 귀향하는 경우 60세 이상 고령자와의 접촉에 유의해야 한다. 고령자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이 높아 바이러스 감염 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세번째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다. 야외에서도 최소 1m 이상 대인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이를 지키기 어려운 경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실내 유무를 떠나 타인과 접촉, 비말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권고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연휴 중이라도 조금이라도 코로나19가 의심되면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내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쉼이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시간으로 보내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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