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중국이 내부 입단속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CNN은 중국이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에 대한 내부 여론을 통제하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전 세계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관련 소식을 중점적으로 보도하는 가운데, 중국 관영 CCTV와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은 언급 자체를 자제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입으로 불리는 후시진(胡??) 환구시보 편집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 소식에 "도박의 대가를 치렀다"고 조롱했으나 이 게시물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이런 검열은 중국이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CNN은 해석했다.

이번 사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에 더 강경한 노선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미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미중 관계에 또다른 불확실성이 생겼다는 얘기다.


집권 공화당 인사들은 이미 중국에 포문을 열었다. 켈리 뢰플러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위터에서 "중국은 이 바이러스를 우리 대통령에게 줬다.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만 한다"고 일갈했다. 마크 워커 하원의원은 "중국이 이제 우리 선거에 공식적으로 개입했다는 판단을 내리는 게 적당하지 않겠는가"라고 발언했다.

트럼프 선거대책본부의 모금 담당자인 블레어 브랜트는 "중국 공산당이 우리 대통령을 생물학적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CNN은 어느 때보다도 '안정'을 중시하는 중국 지도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으로 불안 속에 국경절 연휴를 보내게 됐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