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25)이 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2020' LPBA 결승전에서 임정숙(34)을 세트 스코어 3-2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PBA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김세연(25)이 임정숙(34)을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여자프로당구(LPBA)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세연은 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2020' LPBA 결승전에서 임정숙을 세트스코어 3-2(4-11 7-11 11-0 11-9 9-6)로 물리쳤다.

김세연의 프로당구 출범 이후 첫 우승이다. 지난 시즌 1차 대회(파나소닉 오픈)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만족했던 김세연은 이번에 우승 한을 풀었다.


우승의 영광과 함께 김세연에게는 상금 2000만원이 주어졌다. 임정숙은 준우승 상금 600만원을 챙겼다.

1세트를 4-11, 2세트를 7-11로 연거푸 빼앗긴 김세연은 3세트를 11-0으로 잡아내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4세트를 접전 끝에 11-9로 따낸 뒤 최종 5세트마저 9-6으로 가져가며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5세트는 명승부였다. 3-3, 4-4 팽팽한 스코어가 이어졌다. 7이닝째, 임정숙이 2점을 얻어 6-4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김세연도 곧바로 연속 뱅크샷을 성공시켜 4득점, 8-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8이닝에서 임정숙이 공타를 기록했다. 그러자 김세연이 마지막 9점을 내며 숨 막히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세연은 이번 대회를 통해 빠른 템포의 경기를 선보이며 '속사포'라는 별명을 얻었다.

경기 후 김세연은 "결승전에서 2세트까지 지고 난 뒤 우승 욕심은 버렸다. 다만 결승에서 0-3으로 지는 것이 싫어서 3세트에서 정말 죽을 만큼 최선을 다했다"며 결승전을 돌아본 뒤 "(임)정숙 언니랑은 아마추어 때부터 만난 존경하는 선수다. 개인적으로 많이 의지했다"고 임정숙을 향한 남다른 감정을 드러냈다.

임정숙도 "선수 생활을 같이하면서 (김)세연이를 많이 혼냈는데, 잘 따라줘서 고맙다"며 "많이 아끼는 동생이라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김세연(25)이 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2020' LPBA 결승전에서 임정숙(34)을 세트 스코어 3-2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김세연과 임정숙의 포옹 장면. (PBA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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