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기후위기 비상 대응 촉구 결의안'이 통과되고 있다. 2020.9.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회가 이달부터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등 '친환경 국회 조성을 위한 실행계획'을 적극 이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4일 본회의를 통과한 '기후위기 비상 대응 촉구 결의안' 취지에 부응하기 위한 계획으로, 국회가 정부와 함께 친환경 대책을 선도하는 시행 주체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실행계획에는 Δ간행물 발간·접수 물량 축소,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등 '쓰레기 배출 감축 방안' Δ공용공간 분리수거함 설치, 친환경 조경자재 사용, 국회 어린이집 음식물쓰레기 퇴비 만들기 등 '폐기물 관리 대책' Δ친환경 인증제품 구매 독려,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 및 홍보 실시, 나눔 바자회 개최 등 '친환경 캠페인 활동' 등이 포함됐다.


특히 오는 7일부터 3주간 실시되는 국정감사 기간에는 전 부서가 쓰레기 배출 감축 방안을 실천할 방침이다. 매년 국감 기간 동안 국회와 정부에서 대량의 문서 및 발간물이 생산, 인쇄·폐기되는 등 자원 낭비가 심각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이에 국회 사무처는 국회가 발간·접수하는 각종 발간물의 물량을 조정하고, 활용도가 낮은 간행물은 전자파일로 공개·배포할 예정이다. 구내 카페에서는 할인 확대 등을 통해 개인 텀블러 사용을 장려하고, 빨대가 필요 없는 컵을 도입해 카페 이용 시 배출되는 쓰레기 양을 줄일 계획이다. 또 종이수건을 1장만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사무실에서 종이컵 및 페트병 생수 사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환경친화적 쓰레기 배출을 위해서는 카페에 종이빨대와 우드스틱 등을 도입하고, 경내 분리수거함을 추가 설치해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로 했다.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조경 자재를 활용하고, 매년 직원들을 대상으로 새로 발간하는 업무노트 표지의 연도표기를 삭제해 해가 바뀌어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어린이집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의 퇴비 재활용 및 나눔 바자회 개최 등을 통해 자원 재활용에 동참하도록 했다.


아울러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내구연한이 지난 보일러, 냉온수기 등 노후설비를 친환경 고효율 제품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저감장치 또한 설치한다. 기존 형광 조명기구를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하고, 청사 내 액정표시장치(LCD) 게시판의 절전모드 운용 시간을 늘려 청사 전반의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 같은 실행계획은 총 19건의 개선과제와 65건의 친환경 아이디어를 실효성·실현가능성 등을 중점 검토해 선정한 '우선 추진과제'로, 국회 사무처는 이행 실적을 주기적으로 평가해 개선과제를 추가 발굴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련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친환경 우수 사례에 대한 국회방송 취재·보도, 관련 의정교육·연수 프로그램 개발, 국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활용한 관련 캠페인 실시 등을 통해 친환경 문화 구축 또한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그동안 국회가 친환경 정책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라며 "사무처 각 부서뿐만 아니라 19개 위원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개발·시행해 국회가 기후 위기 대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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