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 때 1위 자리까지 노리던 키움 히어로즈가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 추석 연휴에 치른 6경기에서 1승5패로 부진했다.
어느새 2위는 KT 위즈(70승1무53패)에 내줬고, 5위 두산(66승4무55패)에게 2경기로 쫓기며 포스트시즌 진출마저 낙관할 수 없게 됐다. 포스트시즌 출전권은 5위까지 주어진다.
72승1무57패를 기록 중인 키움은 4위 LG(68승3무55패)에 1경기 차로 쫓기는 3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 NC(76승4무43패)와는 9경기 차라 사실상 자력 우승은 물 건너 갔다.
현재와 같은 페이스라면 쉽사리 가을야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키움과 6위 KIA(64승57패)와의 간극은 불과 4경기로 좁혀졌다. KIA는 121경기를 치러 키움(130경기)보다 9경기가 더 남아있다.
키움은 최근 4연승의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7위 롯데(63승1무58패)와도 5경기 차. 막판 집중력을 보인다면 롯데도 충분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다.
키움은 지난주 치른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고척 3연전을 모두 패했다. 1~3선발을 차례로 낸 경기에서 모두 패해 충격은 더욱 컸다. 더 나아가 주말 SK와의 원정 3연전에서도 1승2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키움은 '4번 타자' 박병호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박병호가 빠지자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고, 중심타자인 이정후와 김하성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이정후와 김하성도 크고 작은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병호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시즌 종료 직전에는 돌아올 것으로 보이지만 얼마만큼의 성적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키움은 9월 이후 선제 실점 시 성적이 2승12패(승률 0.143)에 머물고 있다. 초반 실점을 내주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힘없이 패하는 경기가 늘었다. 그만큼 뒷심이 부족하다는 방증이다. 야심차게 데려온 메이저리그 올스타출신 내야수 에디슨 러셀은 타율 0.256 1홈런 27타점, 11실책으로 기대 이하고 부상으로 이탈했던 제이크 브리검과 최원태가 돌아왔음에도 좀처럼 승리를 쌓지 못하고 있는 것도 고민스럽다.
키움이 시즌 막판 뒷걸음질을 치면서 상위권 판도도 혼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창단 첫 가을야구를 노리는 KT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2위에 자리하고 있고, 주춤하던 '디펜딩 챔피언' 두산도 최근 3연승으로 힘을 내고 있다.
키움은 1위 NC와 고척 홈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갖는다. 7위 롯데도 6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서 2위 KT와 중요한 3경기를 치른다.
2위부터 7위까지 촘촘하게 자리한 가운데 어느 팀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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