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1) 김도용 기자 =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송민규(포항)가 힘 있는 드리블과 탈압박 능력을 앞세워 올림픽대표팀(U-23대표팀) 내에서 경쟁력을 보이겠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송민규는 오는 9일과 12일 A대표팀과 특별 경기를 치르는 올림픽대표팀에 소집됐다. 지금껏 연령별 대표팀조차 발탁된 적 없는 송민규의 생애 첫 대표팀 입성이다.
5일 파주NFC에 소집된 뒤 취재진과 만난 송민규는 "기쁘고 영광스럽다. 소중한 기회라 생각하고 훈련 때부터 진지하게 열심히 임하겠다"며 "김학범 감독님의 지시사항을 잘 듣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포항의 주전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 중인 송민규는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대표팀에 소집됐다. 프로 3년차인 송민규는 올 시즌 10골5도움을 기록하면서 강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송민규는 "(지난달 28일) 대표팀 명단 발표를 기다렸다. 명단을 확인한 뒤 '내 능력을 보여줄때가 왔구나'라고 생각했다. 소중한 기회가 왔다"고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올림픽대표팀의 2선 공격수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지만 나는 다른 장점을 갖고 있는 선수"라며 "힘으로 밀어 붙이는 드리블과 비좁은 공간에서 탈출하는 능력 등 내 장점만 잘 발휘하면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자신있다"고 덧붙였다.
송민규는 도쿄 올림픽 출전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송민규는 "올림픽은 누구나 가고 싶은 무대고, 몇 번 없는 기회다. 당연히 출전하고 싶다"며 "이번 소집 때 내 장점을 잘 보여주도록 하겠다. 김기동 (포항) 감독님께서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오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
끝으로 송민규는 "A대표팀과의 경기라고 무조건 진다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형들과의 맞대결에 주눅들지 않았다.
김학범 감독 큰 신뢰를 받고 있는 수비수 이상민(서울이랜드) 역시 "형만한 아우는 없다지만 아우도 괜찮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강하게 마음을 먹고 준비 잘 하겠다"며 "원두재(울산), 이동준(부산) 등이 A대표팀에 차출됐지만 올림픽대표팀에서는 누가 경기장에 나가도 제 역할을 한다. 이들의 빈 자리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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