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7.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세관을 '뚫고' 국내에서 유통되다가 적발돼 압수된 필로폰이 올해 상반기에만 약 17만명분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6월 세관에서 적발되지 않고 국내에서 유통되다 압수된 필로폰은 5.1㎏으로 평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로폰 1회 투약량을 0.03g으로 가정하면 약 17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제교류가 감소했는데도 마약 밀반입은 크게 줄지 않은 셈이다.


지난 한 해 세관 제외 국내에서 압수된 필로폰은 16.7㎏에 달했다. 약 55만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2015년 1월~2020년 6월 세관이 아닌 국내에서 압수된 필로폰의 양은 무려 70㎏으로 집계됐다. 마약류인 대마초의 경우 같은 기간 세관 제외 국내 압수량이 233㎏이었다.

이는 마약 밀반입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어서다. 엑스레이 검색을 피하려 비타민C처럼 포장하거나, 얇은 금속판인 포일 또는 먹지로 포장해 공항 검색을 무력화하는 방법이다. 대마의 경우 초콜릿과 껌, 젤리로 위장한 사례가 있다.


항만은 첩보에 의해 대규모 밀반입 시도 정황이 알려질 때만 대대적 수색을 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마약을 밀반입하는 경우도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1차적으로는 특송화물 및 국제우편물 통관인력을 더욱 충원하고, 새로운 반입수법을 연구하고 그에 맞춰 신형 엑스레이 및 이온 스캐너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며 "관세청이 경찰청과 법무부 등 관련 부처와도 공조해 효과적인 마약 검색과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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