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 기자 =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최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고소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스스로 아직도 자기가 진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정권 시절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정말 여러 사람들이 정말 힘들여 싸웠다"며 운을 뗐다.
그는 "대통령을 쥐나 닭에 비유한 글이나 그림도 있었고, 사실관계가 구체적인 점에서 틀린 비판도 있었지만, 그런 걸 금지하거나 처벌하면 공직자에 대한 건강한 비판이나 풍자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탄핵이 되고 정권 교체가 되니, 이제 민주당 국회의원이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다"며 "그것도 표현의 자유 수호에 가장 앞장섰던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 국회의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스스로는 아직도 자기가 진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일침은 최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민변 출신으로 지난 21대 총선을 앞둔 2월 민주당에 입당해 경기 남양주병 지역구에 출마, 당선됐다.
고소 소식은 이날 앞서 진 전 교수가 페이스북에서 "적폐청산 어쩌고 하는 단체에서 저를 형사고소한 데 이어, 어제 민사소송도 하나 들어왔다"며 "원고가 민주당의 김용민 의원"이라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진 전 교수는 "소장을 읽어보니 황당"이라며 "이분이 나한테 '조국 똘마니' 소리 들은 게 분하고 원통해서 지금 의정활동을 못하고 있다는 그 대목에서 뿜었다"고 적었다.
이는 지난 6월21일 김 의원이 유튜브 채널 '시사발전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강도 높게 비판하자, 이튿날인 6월22일 진 전 교수가 "누가 조국 똘마니 아니랄까봐. 사상 최악의 국회의원"이라고 비난한 데 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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