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토론위원회(CPD)는 8일(현지시간) 오는 15일 예정된 2차 TV토론을 화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2차 토론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청중이 후보들에게 질문하는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CPD는 진행자와 청중만 토론회장에 자리하고 후보들은 화상으로 참여하도록 진행 방식을 바꾸기로 한 것.
이에 도널드 트럼프 선거캠프는 2차·3차 TV토론 날짜를 각각 일주일씩 미뤄 22일과 29일에 치르자고 하는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기존대로 22일에 토론을 마무리하자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위원회가 토론 방식을 바꿨는데 우리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나는 화상토론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CPD가 제안한 대로 토론에 참가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유권자들이 후보들에게 직접 질문할 기회가 있어야 하는 만큼 만약 2차 토론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22일 열리는 마지막(3차) 토론을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선거캠프는 22일에 토론을 하자는 제안에는 동의하면서도 아예 2·3차 TV토론을 일주일씩 미루자고 제안하자 바이든 측은 토론 일정은 CPD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