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울산소방본부에는 70m 고가사다리차가 없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일반사다리차는 전국에 461대가 있지만 최대 23층까지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70m 고가사다리차는 전국에 10대 뿐이다. 이마저도 서울·경기·인천이 각 2대, 부산·대전·세종·제주가 각각 1대씩 70m 고가사다리차를 보유했다.
전국의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은 4692개다. 이 중 3885개가 아파트로 가장 많았고 ▲복합건축물 690개 ▲업무시설 90개 ▲숙박시설 18개 ▲공장 5개 ▲판매시설 2개 순이다.
박 의원은 "울산 주상복합건물 화재가 12층에서 발화가 추정되는 만큼 울산소방본부에 고가사다리가 있었다면 빠른 대응이 가능했을 수 있었다"며 "이번 화재에서 드러난 건축자재, 소방시설, 화재 대응 장비 등 관련 문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고층건축물 화재 안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8일 오후 11시7분쯤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고 주민 8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아파트의 높이는 113m며 부산에서 고가사다리차를 지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