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정의당의 새로운 선장으로 선출된 김종철 신임 대표는 9일 "이제 거대양당이, 정의당이 내놓는 의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그런 시대가 올 것"이라며 "제가 그것을 꼭 해낼 것이다. 양당은 긴장하기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이날 오후 당선 소감에서 "지금까지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양당이 만들어놓은 의제에 대해 평가하는 정당처럼 인식됐다.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의당은 진보정당이다. 진보정당은 지금까지 사회를 바꿔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부유세, 무상의료, 무상교육으로 출발한 진보정당의 정책은 이제 정의당의 청년기초자산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전국민고용및소득보험제도, 보편적 차별금지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정책들은 불평등과 불공정, 차별과 배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많은 국민들의 삶을 점점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정의당은 여기에서 머물지 않고 기본자산제, 소득세 인상을 통한 강력한 재분배, 지방행정구역 개편과 과감한 농촌투자를 통한 국토균형발전 등 국민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의제들을 발굴하고 관철하겠다"고 했다.
김 신임 대표는 "우리 정의당은 모든 정당 중에서 가장 국민을 닮은 얼굴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부러워하는 세계 모든 복지국가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진보정당이 집권했거나, 최소한 제1야당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결국 우리 정의당이 집권에 다가간다는 것은 복지국가가 그만큼 빨리 우리 곁으로 온다"이라며 "우리 당의 성장이 국민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믿음과 자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이제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한 보험에 들어달라. 바로 진보정당 정의당이라는 보험"이라며 "여러분께서 따뜻한 사랑과 지지라는 보험료를 내주시면 정의당은 복지국가라는 선물로 화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돈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인 사회, 폐지를 줍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노인이 사라지는 사회, 실질적 성평등이 구현되고, 청년의 자립이 보장되는 사회, 그리고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이 부모의 경제력에 상관없이 인간으로서 존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당내 좌파계열의 지지를 받은 김종철 후보는 1999년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고(故) 노회찬 전 원내대표와 윤소하 전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최근까지는 당 선임대변인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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