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부양안에 대해 지원 규모를 좀 더 늘릴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낸 덕분이다.
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61.39포인트(0.6%) 오른 2만8586.90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30.31포인트(0.88%) 상승한 3477.14, 나스닥 지수는 158.96포인트(1.39%) 상승한 1만1579.94를 나타냈다.
주간으로 다우 3.3%, S&P 3.8%, 나스닥 4.6% 상승했다. 다우는 8월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고 S&P와 나스닥은 7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트럼프, 추가 부양 "커진다(Go Big!)": 이날 증시는 추가 부양안 기대감에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 부양안이 아직도 합의되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트윗으로 부양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 그는 이날 트윗에서 "코로나19 지원협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그 규모가 "커진다!(Go Big!)"고 말했다.
하지만 부양 규모에 대해서 구체적이지는 않았고, 엇갈리는 발언이 나오며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 제시한 부양 규모는 기존의 1조6000억달러에서 1조8000억달러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라디오 토크쇼에서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며 "민주당 혹은 공화당이 제시한 것보다 더 큰 부양패키지를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원하는 수준은 2조2000억달러다.
그러나 공화당의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11월 3일 대선을 3주 앞두고 새로운 부양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부분 타결도 쉽지 않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 부양이 가장 절실한 항공업 지원과 선거를 의식한 1200달러 현금지원만 승인해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의 낸시 펠로우 하원의장은 표면적으로는 대통령의 필요에 의한 일부 지원안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반도체 자일링스 14% 폭등: 다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세일즈포스가 2.5%, 2.2%씩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올랐다. 기술주 1.55%, 재량소비주 1.5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중소기업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주간으로 6.4% 뛰어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도체업체인 자일링스가 14.1% 폭등했다. 대형 경쟁사인 AMD가 인수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 규모가 300억달러 넘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제네럴일렉트릭은 2.9% 상승했다. 골드만삭스가 미국 전기전자종합회사인 GE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JO함브로투자운용의 조지오 카푸토 시니어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 통신에 "다음달 선거를 민주당이 휩쓸 수 있고 세금인상 가능성을 높여 증시에 부정적이다. 그러나 추가 부양안을 확정적으로 만들며 더 극단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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