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AMD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의 반도체 기업 AMD가 경쟁업체인 자일링스와 인수협상을 진행하며 반도체 업계의 합종연횡이 가속화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AMD는 특수 반도체를 만드는 자일링스를 300억달러(약34조원)에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중이다. WSJ에 따르면 최종 타결여부는 확정적이지 않지만, 이르면 다음 주에도 타결은 가능하다.

AMD의 주가는 올들어 89% 뛰면서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를 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며 개인용컴퓨터(PC)부터 게임콘솔까지 전자제품 수요가 급증, 반도체 수요도 크게 늘었다.


덕분에 AMD의 2분기 매출은 26% 늘어난 1조9300억달러였고 순수익은 400% 넘게 폭증한 1억5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AMD는 주가 급등으로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여력도 생겼다고 WSJ은 분석했다.

특수 반도체 기업인 자일링스는 주로 무선통신, 데이터센터, 자동차 및 항공기 기업에 칩을 공급한다. 세계 최대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업체이기도 한 자일링스는 현재 시장 가치는 260억 달러로 올해 들어 주가는 작년 대비 9% 가량 올랐다. 이날 자일링스의 주가는 14% 폭등했다.

AMD가 자일링스를 인수하면 올해 반도체 업계에서 성사된 거래 가운데 2번째로 큰 규모가 된다. 올해 반도체의 최대어는 암홀딩스로 지난 9월 엔비디아는 소프트뱅크로부터 암홀딩스를 40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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