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경절 연휴를 맞아 국내여행을 떠나려는 중국인들.©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이른바 '황금연휴'로 불리는 중국 국경절 연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중국 경제에 큰 힘을 실어줬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8일 중국 문화관광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1일~8일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국내 여행을 떠난 관광객은 6억3700명으로 집계됐다. 관광수입은 4665억6000만 위안(약 79조8500억원)에 달했다. 국경절 연휴는 중국 소비지출을 가늠하는 중요한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이같은 수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 가동이 멈추고 여행 등이 이뤄지지 않는 미국·유럽 등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큰 성과다.


그러나 지난해보다는 크게 감소했다. 2019년 중국 국경절 연휴 관광객은 7억8200억 명, 관광수입은 6497억1000만 위안(약 111조1900억원)을 기록했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국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국가 지원을 통해 산업 부문의 성장을 이뤄내고 있지만, 소비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 소비판매는 지난 1월~7월까지 계속 전년동기대비 감소하다 8월에야 겨우 성장세로 돌아섰다.


다만 전문가들은 5월 노동절 연휴보다는 수치가 많이 개선됐다며 국경절 연휴를 기점으로 소비지출이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그룹 경제학자들은 "(중국 소비지출이) 아직 완전히 정상화되진 않았지만 이전과 비교했을 때 매우 유의미한 수준"이라며 "아직 해외에 나갈 여건은 안 되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종식된 국내에서 소비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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