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은 조선시대 신분사회를 배경으로 양반자제 이몽룡과 기생의 딸 춘향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이야기를 해학적이고 풍자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이 고전소설을 모티브로 2007년에 동서양의 예술과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 창작품 '발레 춘향'을 탄생시켰다.
이번 온라인 공연은 유니버설발레단이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의 요청을 받아 전막 공연을 무료로 오픈한 것이다. 상영작 선정은 카자흐스탄 정부의 코로나 대응책으로 하늘 길이 막히고, 각종 문화행사가 제한되는 등 가정에서 힘든 시간을 보낼 주재국민에게 가장 한국적인 동시에 세계적인 언어로 표현한 '발레 춘향'을 통해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려는 취지에서 선택했다.
이번 온라인 상영과 관련하여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은 '춘향전'을 처음 접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영상에 러시아어 설명을 삽입한 해설이 있는 발레공연을 준비했다. 이에 공연을 관람한 주재국민과 카자흐스탄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공연의 감동을 배가시킬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이혜란 원장은 "금번 온라인 공연을 위해 힘써주신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말하며, 코로나19 사태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중인 주재국민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문훈숙 단장은 카자흐스탄은 실크로드의 중심에 위치한 중요 우방국이자, 많은 고려인들과 한국 교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나라라고 설명하면서, "이번 온라인 공연이 우리 발레단과 인연이 깊은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관계자들과 주재국민들께 치유와 힐링의 시간이 되어 기쁘다"는 소회를 밝혔다.
한편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니버설발레단은 사실상 셧다운 상태에 놓여 있다. 이와 관련하여 발레단 관계자는 어제 발표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조치로 업무 정상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연말 정기공연 '호두까기인형'을 10월중 티켓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