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선진국 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실패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이 갈수록 시민들을 치명적 질병에 노출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실린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발병 초기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유럽과 스페인, 네덜란드 등 바이러스로 큰 타격을 입은 국가들보다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여름으로 접어들며 다른 나라들은 보건 조치로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한 것과 달리, 미국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계속해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하고 9월19일 기준 미국의 10만명당 사망자는 60.3명으로 집계돼 선진국중 최고를 기록했다. 네덜란드(36.2명)나 프랑스(46.6명), 스웨덴(57.4명), 영국(62.6명) 등도 사망률이 높은 국가에 속했다.
다만 기간을 나눠보면 이들 국가는 미국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미국은 5월10일 이후로 따져도 10만명당 36.9명, 6월7일 이후 10만명당 27.2명으로 사망자 수가 많았던 반면, 네덜란드는 각각 5.2명과 1.5명으로 확연히 줄어들었다. 프랑스와 영국의 경우 6월7일 이후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3.2명과 5.0명으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또 코로나19 사망률이 높은 국가 중에서 6월7일 이후에도 초과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 국가는 미국이라고 강조했다.
팬데믹 이후로 봤을 때는 스페인의 초과 사망률이 10만명당 102.2명으로 미국(71.6명)보다 많았다.
그러나 6월7일 이후 스페인의 초과 사망률은 10만명당 1.8명으로 대폭 줄어든 반면 미국은 19.4명으로 다른 국가보다 훨씬 높았다.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12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21만4000여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블룸버그는 JAMA에 발간된 또 다른 보고서는 미국은 팬데믹을 통제하지 못한 큰 비용을 치르게 됐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생산량 감소와 의료적인 면을 고려하면 미국의 팬데믹 경제 피해는 국내총생산(GDP) 90%가량인 16조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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