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은 공항에 머물러 있는 항공기에서 식사하는 상품을 선보여 30분만에 완판했다./사진=뉴스1

한 끼에 57만원짜리 기내식이 30분 만에 모두 팔리는 사례가 싱가포르에서 나왔다.  
1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싱가포르항공은 공항에 머물러 있는 항공기에서 식사하는 상품을 선보여 30분만에 완판했다. 한 끼에 최고 496달러(약 57만원)에 달하지만 코로나19로 비행기를 탈 기회가 없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예약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항공사는 예정보다 기내식 제공 기간을 이틀 더 늘렸다. 


싱가포르항공은 에어버스 A380기 두 대를 이용해 한 세션 당 3시간씩 기내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지키기 위해 항공기당 전체 좌석의 절반만 판매했다. 

고객들은 객실 등급을 선택하고 식사하는 동안 영화를 보는 등 실제로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받지만 항공기는 뜨지 않는다. 

항공사는 기내식사 외에 기내식을 가정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항공사의 식기류와 상위등급 좌석에 탑승하는 승객에게 제공되는 어메니티 키트(편의용품)도 포함된다. 


싱가포르항공은 비행기가 상공을 떠돌다 이륙한 공항으로 다시 돌아오는 "어디에도 가지 않는 비행" 서비스도 제공할 것을 고려했으나 포기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코로나19로 직원의 약 20%를 해고할 위기에 처하는 등 재정적 위기에 처해 있다. 싱가포르는 도시국가인 만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잠잠해져도 해외 여행이 살아나지 않는 한 손실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