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재선을 확정 지었다. 아던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은 17일 치러진 총선에서 50년 만에 최다 표차로 압승을 거뒀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이날 밤 10시39분(현지시간)쯤 "뉴질랜드는 약 50년 만에 노동당에 가장 큰 지지를 보여줬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아던 총리는 이날 지지자들에게 "여러분들의 지원을 당연하게 여기진 않을 것"이라며 "나는 우리가 모든 뉴질랜드인들을 위해 통치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약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3분의 2 개표가 완료된 시점에서 노동당이 50.6%의 득표율로 보수 성향의 국민당 26%를 큰 표차로 앞섰다.
노동당 연립정부 파트너 중에는 녹색당(8.8%)과 민족주의 성향의 뉴질랜드 제1당(2,2%)이 뒤따랐다.
이에 따라 노동당은 의회 전체 120석 중 66석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던 총리도 임기를 3년 더 이어가게 됐다.
반면 야당인 국민당은 33석으로 약 20년 만에 참패를 기록했다.
아던 총리는 지난번 2017년의 의회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실현시키고 37세의 나이로 총리에 취임했다.
이듬해 출산 후에는 현직 총리로는 세계 최초로 출산 휴가를 써서 화제가 됐다. 작년 3월 크라이스트 처치 총기 난사 사건 때는 스카프로 머리를 덮고 이슬람 사회에 경의를 표해 포용의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들어서도 외국인 입국 규제 강화 등 신속하고 강력한 봉쇄 조치로 코로나19 사태를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출 제한 기간 중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국민들의 질문에 직접 대답한 점도 높이 평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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