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이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진=로이터
아스널과 메수트 외질의 관계가 사실상의 파국을 맞았다. 아스널 구단이 외질을 끝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21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외질이 아스널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단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은 최대 25명까지 선수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 중 8명은 잉글랜드 국적이거나 잉글랜드에서 유소년 시기를 보낸 이른바 '홈그로운' 자원으로 채워야 한다. 잉글랜드 출신이 아닌 외국인 선수는 최대 17명까지만 넣을 수 있는 셈이다. 외질은 이 명단에 수비수 소크라티스와 함께 빠졌다.


외질은 이미 시즌 개막을 전후해 명단에 포함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부임 초기만 하더라도 외질을 적극 기용하며 그를 팀의 중심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외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됐다가 6월 중순 재개된 뒤 리그 경기에 단 한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새 시즌이 시작된 뒤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외질은 주급만 35만파운드(한화 약 5억1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고액주급자다. 경기를 뛰든 뛰지 않든 아스널은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한 외질에게 주급을 지불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르테타 감독은 외질을 아예 명단에서 제외하며 더 이상 팀에 자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지금 당장 외질이 떠날 수는 있을까. 스카이스포츠는 이와 관련해 "포르투갈리그는 오는 25일까지 선수와 계약할 수 있다. 카타르와 미국도 이적시장이 아직 남아있다"며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해당 리그에서 5억원을 훌쩍 넘기는 외질의 주급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결국 외질에게는 내년 1월 겨울이적시장까지 주전으로 뛸 수 있다는 실력을 보여주던지, 아니면 1년 동안 주급만 받으며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반쪽짜리 선수'가 되는 두가지 선택지만 놓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