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UEFA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유럽 내 빅 클럽들의 이른바 '유러피언 프리미어리그'(European Premier League) 출범 움직임에 경고를 보냈다.
유러피언 프리미어리그는 말 그대로 유럽의 내로라하는 구단들이 따로 리그를 꾸려 '최고 중의 최고'를 가리는 대회다. 빅 클럽을 비롯해 유럽 각국의 구단들이 참여하는 UEFA 챔피언스리그 대신 높은 수준의 구단들끼리만 따로 대회를 갖자는 취지다.
유러피언 프리미어리그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구상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각국의 여러 구단들이 이미 계획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국제축구연맹(FIFA)도 관심을 보이고 이를 지지하고 있다고 이브닝 스탠다드는 전했다.
만약 이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현존 최고 권위로 꼽히는 UEFA 챔피언스리그 대회는 자칫 높은 수준의 구단들이 사라진 '반쪽자리 대회'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때문에 UEFA는 공식적으로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보도가 나오자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UEFA는 성명에서 "알렉산드르 체페린 UEFA 회장은 이미 여러 기회를 통해 이같은 '슈퍼리그' 창설에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 리그는 필연적으로 지루해질 것"이라며 "연대와 승격, 강등, 열린 대회의 원칙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 이런 원칙이 유럽 축구를 작동하게 하고 챔피언스리그를 세계 최고의 대회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