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B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경기에서 파울을 당한 뒤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레알은 이날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사진=로이터
레알 마드리드의 충격적인 패배에 영국의 저명 기자가 일침을 날렸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B조 1차전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경기에서 2-3 패배를 당했다.

부상자가 계속 발생한 데다 오는 주말 FC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를 앞둔 레알은 이날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공격수 카림 벤제마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미드필더 토니 크루스 등이 벤치를 지켰다. 왼쪽 측면수비수가 주 포지션인 페를랑 멘디가 오른쪽 측면수비수로 배치되는 등 어려움도 따랐다.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레알의 경기력은 이름값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샤흐타르 선수들은 빠른 역습 속도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레알 진영을 공략했다. 슈팅 수에서는 레알에게 7-11로 밀렸지만 유효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6-5로 앞서는 등 공격 완성도도 뛰어났다.

지단 감독은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후반 들어 벤제마와 비니시우스를 연달아 투입했다. 교체 카드는 적중해 이들이 들어간 뒤 레알은 두골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나온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취소되는 불운 등이 겹치며 결국 동점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이같은 결과는 즉각 비판을 불러왔다. 영국 '더 타임스'의 수석 축구기자 헨리 윈터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레알의 패배는) 이른바 '유러피언 프리미어리그' 공모자들을 겁먹게 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윈터 기자는 이어 "(레알의 패배는) 왜 그들이 그토록 폐쇄적인 대회를 만드는 데 집착하는지에 대한 이유이자 팬들이 왜 챔피언스리그의 존속을 원하는지에 대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최근 유럽 내 빅 클럽들은 '유러피언 프리미어리그' 혹은 '슈퍼리그'로 불리는 새 리그 창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각국의 구단들이 참가하는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대신 정말 대형 구단들만 참가해 각축을 벌이자는 구상이다. UEFA는 이같은 구상안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