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이 오는 23일 중국군 6·25 전쟁 참전 70주년 기념식에서 직접 연설을 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23일 중국군 6·25 참전 70주년 기념식에서 직접 연설을 할 예정이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6·25 참전 기념행사에서 직접 연설을 하는 것은 역대 2번째다. 20년 전엔 장쩌민 총서기가 6.25 참전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대미 강경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2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23일 열리는 '항미원조(抗美援朝·중국이 6·25전쟁을 지칭하는 명칭)'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신화통신은 “시진핑 주석이 대회에 참석해 중요한 연설을 한다”고 했다. 

‘항미원조 기념일’은 6·25 당시 중국이 한국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지난 1950년 10월25일로 지정됐다. 중국이 미국에 대항하고 북한을 돕는다는 의미로 ‘항미원조’라는 이름이 붙었다. 시진핑 주석이 쏟아내는 발언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2010년 10월 24일 열린 참전 60주년 행사에서 “한국전쟁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위대한 전쟁이자 침략에 맞선 정의로운 전쟁이었다"며 “무기나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북한과 중국 양국 인민과 군대가 단결함으로써 위대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설에서 시진핑 주석은 6·25 참전에 대해 미국 위협에 맞선 '정의의 전쟁'이라고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한국 입장에선 달갑지 않다. 중국 참전으로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민간인 포함 한국인 50만명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공격적인 발언은 한국에서 이후 논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 시진핑 주석은 기념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 "항미원조 전쟁의 위대한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며 "이 위대한 정신을 새로운 시대에 이어받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