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유한준이 22일 두산 베어스를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이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KT 위즈의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주장 유한준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KT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7-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78승1무60패·3위)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2015년 1군 무대에 합류한 뒤 6년 만이다.


유한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을야구 가겠다고 호언장담했는데 거짓말쟁이가 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팬들과 가을야구에 대한 꿈을 약속했는데 올해 드디어 지키게 되어서 너무 기분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한준은 이날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크고 작은 부상으로 결장이 있었기에 의미있는 경기에서 활약한 것에 자신도 뿌듯해했다.

유한준은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매직넘버가 '1'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크게 의식하지는 않았다. 오늘 내가 중요한 경기에 형으로서 승리에 기여한 것 같아서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팀이 창단 후 첫 가을야구에 진출하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았다. 초반 팀이 부진했던 시기도 있었고 여전히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유한준은 "2019시즌 5할 승률을 달성한 것으로 선수들 사이에서 자신감이 있었다"면서도 "올해와 같이 치열한 순위 싸움은 처음이었다. 나도 내색하지 않고 하루하루, 한 경기씩 격려하면서 해서 포스트시즌을 확정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한준은 경험이 중요한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맏형으로서 좋은 경기력으로 팀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유한준은 "내가 가장 형인데 올해는 많이 묻어갔던 것 같다. 포스트시즌에서는 고참들이 잘 할테니 나만 믿고 따라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준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박경수에 대해 "이런 순간 함께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박)경수가 완전한 컨디션을 찾으려면 우리가 더 높은 곳에 있어야 한다.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서 올라갈 수 있는데까지 가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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