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이 지사가 무죄 확정을 받은 위 39시간(이틀)이 지나서야 나온 논평이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무죄 확정은 당연한 결과이며 사필귀정”이라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허 대변인은 “그 당연한 결과물을 받아들기 위해 너무 먼 길을 돌아와야 했던 이 지사와 그 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그 동안 험난한 과정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와 도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오신 이 지사와 경기도 공무원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를 위한 도정활동을 기대하겠다”고 했다.
지난 16일 파기환송심 무죄 선고 이후 일주일이 지나 지난 23일 검찰의 재상고 포기로 무죄가 확정된 날까지 민주당 지도부는 이 지사에 대한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아 이 지사 지자자 층의 의구심이 커졌다. 지난 7월 대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린 당시 환영 논평을 낸 이해찬 대표 시절의 민주당 분위기와 다르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7월16일 대법원의 무죄취지 파기환송 판결 당시 이해찬 전 대표는 허윤정 대변인을 통해 "대법원이 이재명 지사에 대해 파기 환송을 선고함으로 무죄를 확정했다"며 "민주당은 이 지사의 도정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환영 논평을 낸 바 있다.
하지만 이낙연 대표 체제에서 환영 논평이 없는 것은 국정감사 기간임을 감안해도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는 지적. 최근 대선주자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은 1, 2위를 다투고 있다. 압도적 우위를 달리던 이 대표의 지지율이 이 지사의 무죄판결 이후 타격을 받고 있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 무반응이 차기 대권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이재명 지사에 대한 경쟁심 때문 아니겠느냐고 분석하는 모습이다. 이낙연 대표 체제에서 복잡한 당내 역학관계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국정감사 등으로 바쁜 상황이어서 놓쳤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어떤 의도가 있는 건 아니고 당연히 환영할 일이다”며 “이제는 다 털고 도정에 매진하셔서 이 지사가 추진했던 공정한 대동 세상 위해 일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지난 7월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무죄 취지 원심 파기 결론이 났을 때 민주당이 논평을 이미 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서도 급변하는 당심과 민심을 잡기 위한 대선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이 지사는 그동안 재난지원금, 지역화폐, 기본소득 등을 놓고 논쟁을 벌이면서도 "정책 결정과정에서 치열한 논쟁은 필요하다. 그러나 당의 일원으로서 당이 정하면 따른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성공을 위한 '원팀'을 강조해 왔다.
이런 가운데 24일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를 해산하면서 지지자들이 보도자료를 내고 "더불어민주당의 자산이자 미래"라며 무죄를 환영했다.
이런 가운데 24일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를 해산하면서 지지자들이 보도자료를 내고 "더불어민주당의 자산이자 미래"라며 무죄를 환영했다.
이재명 지사측은 "이미 대법원 선고 때도 당에서 환영해주었고 당시 대표께서 지사에게 따로 전화도 했다. 파기환송심 선고 확정 후 당의 논평이 없는 것을 두고 불편하거나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일각에서 과민반응 보인 것이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24일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를 해산하면서 지지자들은 보도자료를 내고 "더불어민주당의 자산이자 미래"라며 무죄를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