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일본은 유엔의 핵무기금지조약(TPNW) 이 발효된 데 대해 "핵보유국이 참가하고 있지 않아 유효성에 의문이 든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25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TPNW 발효 결정과 관련,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핵보유국 추가되지 않는 조약으로 유효성에 의문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TPNW는 핵무기 개발·보유·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으로, 50개국가·지역 비준 요건을 갖춰 내년 1월 발효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 조약은 기존 핵보유국 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핵무기 완전 폐기를 요구하는 내용도 들어 있어 핵보유국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등 기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핵 보유를 인정한 5개국은 물론 인도·파키스탄·북한 등 그외 핵보유국도 조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미국 '핵우산' 밑에 들어가 있는 한국과 일본도 불참했다.
기시 방위상은 "일본은 유일한 피폭국이므로 핵무기 폐기를 위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핵보유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들이 핵을 폐기하기 위한 구체적 움직임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국제사회가 합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일본은 조약에 서명하지 않을 건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가로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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