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A 26라운드'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전북 바로우가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0.10.2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여름 전북현대 유니폼을 입은 바로우(28)가 '울산 킬러'로 떠올랐다.
바로우는 2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6라운드에서 후반 18분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바로우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8분 조규성을 대신해 경기장에 들어갔다.


바로우는 투입 직후부터 특유의 빠른 드리블 돌파로 울산의 오른쪽 측면을 흔들었다. 후반 12분에는 정확한 크로스로 한교원의 날카로운 헤딩슛을 만들었다.

틈틈이 기회를 엿보던 바로우는 후반 18분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의 김기희가 골키퍼 조현우에게 헤딩으로 패스한 공을 놓치지 않고 달려들어 발끝으로 살짝 방향만 바꿔 선제골을 터뜨렸다.

앞서 구스타보의 페널티킥을 비롯해 전북의 기회를 번번이 무산시켰던 골키퍼 조현우도 손을 쓸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후에도 바로우는 빠른 발을 통해 힘이 빠진 울산의 수비를 괴롭히며 전북의 공격을 이끌었다. 바로우을 막느라 울산은 마음 놓고 라인을 올리지도 못했다.

바로우의 존재는 내년에도 전북과 우승경쟁을 이어가야 할 울산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게 됐다.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에 입단한 바로우는 그동안 측면에서 빠른 드리블 돌파를 통해 동료들의 골을 돕는 역할을 주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기록한 골은 단 1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바로우의 K리그1 유일한 득점은 지난 9월 울산과의 올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나왔다. 당시 바로우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 2-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울산전 득점 후 잠잠했던 바로우는 우승 경쟁에 결정적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기록, 전북의 역전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전북 입장에서 바로우는 '복덩이'나 다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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