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오전부터 재계 주요기업 총수들과 정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손 회장은 취잰들에게 “제가 삼성에서 근무했기에 고인과 잘 아는 사이”라며 “생각이 깊으신 분이라 주요 의사결정을 내림에 있어 성공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이어 “(유족들에게) 삼성을 잘 이끌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빈소를 방문한 뒤 취재진을 만나 “(고인을)실제로는 뵌 적은 없다”면서도 “위대한 분을 잃어서 마음이 착잡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날 오전에도 수많은 정재계 인사가 장례식장을 다녀갔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이재용 회장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게 고인의 마지막 생각이 아니셨을까 영정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한 뒤 취재진을 만나 “너무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다”며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셨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이어 “우리 나라 경제계에서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업적을 기렸다. 이재용 부회장 체제에서의 삼성에 대해선 “여러가지로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창규 전 KT 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등도 이날 오전 조문을 마치고 돌아갔다.
이 외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았다.
삼성 전현직 임원 중에서는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오전 9시19분쯤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데 이어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박학규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 등이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이 회장의 장례는 4일동안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8일이다. 장지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 삼성가 선영 또는 수원 선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