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시민들의 탈출행렬이 이어졌다. 사진은 29일 밤 파리 한 교차로의 모습./사진=트위터 캡처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전례 없는 교통체증이 벌어졌다. 프랑스 정부가 예고한 봉쇄 조치가 시행되기 전 파리를 떠나는 시민들이 대거 탈출에 나선 것이다.  
29일 밤(현지시간)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는 전례 없는 교통 체증이 벌어졌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29일에서 30일로 넘어가는 0시부터 프랑스 전역이 봉쇄되는 가운데 지방으로 이동하는 파리 시민들과 가을방학을 보낸 뒤 파리로 돌아오는 인파가 얽히면서다. 


프랑스 교통부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파리를 중심으로 706㎞ 구간의 차량이 정체됐다고 밝혔다. 교통량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가디언은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거나, 아이가 없어서 이동이 자유로운 이들은 봉쇄기간을 휴양지에서 보내기 위해 파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반면 아이들과 함께 지방에서 일주일간의 가을 방학을 보낸 이들은 봉쇄가 시작되기 전 파리로 서둘러 돌아온 모습이다. 

전통적으로 가을방학이 끝나는 핼러윈데이 전날 파리의 도로는 우리나라의 명절 귀성길처럼 정체가 극심하다. 르파리지엥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방학 마지막날 오후 6시께에도 파리 시내 약 525㎞ 구간에서 정체가 이어졌다. 


르피가로는 "올해는 봉쇄로 인해 정체구간이 약 200㎞ 가량 길어지며 파리 시내 곳곳에서 사고와 고장 신고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이날 교통체증은 가히 전설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정말 지옥이다"며 이날 교통 상황을 전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최소 12월1일까지 약 4주간 지역 간 이동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