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극적으로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두산 베어스는 여유롭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바라보고 있다.
두산은 지난 30일 최종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2-0으로 꺾으면서 5위에서 3위로 점프, 정규시즌을 마쳤다. 자력으로 올라설 수 있는 순위는 4위였지만,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에 2-3으로 패하면서 3위가 될 수 있었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8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최종전 승리에 앞장섰다. 알칸타라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0승을 달성, 다승왕에도 등극했다. 두산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알칸타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두산에는 또 한 장의 에이스 카드가 있다. 바로 크리스 플렉센이다. 플렉센 또한 부상에서 돌아온 뒤 맹위를 떨치고 있다. 10월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5(31⅔이닝 3자책)를 기록했다. 두산의 3위 도약에 빼놓을 수 없는 활약이었다.
알칸타라의 10월 성적도 어마어마하다. 6경기에서 6승, 평균자책점 1.34(40⅓이닝 6자책)다. 플렉센과 알칸타라는 10월 한 달 동안 10승, 평균자책점 1.13(72이닝 9자책)을 합작했다. 두 선수가 등판한 11경기에서 두산은 전승을 거뒀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플렉센이 1차전, 알칸타라가 2차전에 등판할 전망이다.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일정상의 이유로 예년 5전3선승제에서 3전2선승제로 축소됐다. 원투펀치를 앞세워 1,2차전에서 승리하면 가볍게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4위 LG 트윈스, 5위 키움 히어로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2선승제) 승자가 두산과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두산은 어느 팀이 올라오든 크게 부담이 없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채 선발투수 매치업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전적에서는 LG에 9승1무6패 우세, 키움에 6승1무9패 열세다.
두산의 믿는 구석은 막강 원투펀치다.
플렉센은 "라울(알칸타라)은 굉장히 좋은 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에 맞춰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우리 팀 자체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알칸타라와 내는 시너지 효과를 설명했다.
알칸타라 역시 "플렉센의 1차전 선발은 당연히 옳은 결정"이라며 "시즌 막판에 보여준 투구를 보면 그가 매우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투구를 해줄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